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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컨셉 원화

A Human Seeker

17. 03

 

러프 스케치 / 선화

근대 판타지 풍의 수인 캐릭터입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순록 소녀입니다. 숲을 떠돌며 인간이 되기 위한 단서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손에 든 수선화 초롱과 목에 건 드림캐쳐 외에 특별한 소지품은 없습니다. 길을 잃은 사람들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마의 매화 줄기는 순록 본인이 직접 장식한 것이라고 합니다.

배경은 사진을 편집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캐릭터 스토리

본래 인간이었던 이 순록 소녀는 인간 시절, 마족의 숲에 가서는 안 된다는 어른들의 말을 어기고 몰래 마족의 숲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깊고 어두운 숲의 강력한 마력에 의해 순록으로 변하게 되는 저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순록이 되어버린 소녀는 어두운 마족의 숲을 오랫동안 떠돌다 빛나는 수선화가 만발한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족의 숲에도 수선화가 자라고 있는 것이 신기했던 순록은 그 꽃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길을 밝혀주겠노라고, 한 수선화가 말했습니다. 순록은 정말 받아들여도 되는지 고민했습니다. 수선화는 자신을 기꺼이 내 주었습니다. 수선화는 어느새 환한 초롱불이 되었고, 주위는 더이상 어둡지 않았습니다. 순록이 수선화 초롱을 목에 걸자, 두 다리로 걷고, 팔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선화의 힘에 의해 순록의 저주에 대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비록 수선화의 힘을 쓴 탓에 팔에는 오래된 나무껍질이 돋아나고, 머리에 어느샌가 장미 덩굴이 휘감고 있어도 순록은 기뻤습니다. 순록은 수선화 초롱을 더 이상 목에 걸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순록은 오래 전, 마족의 숲에 올 때 자신이 입고 온 오래된 드레스를 다시 찾아 입었습니다. 옷은 해지고, 찢어지고, 색깔이 변했어도 상관없었습니다. 제법 인간 같은 모습에, 순록은 기뻤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만 순록은 너무나 큰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도저히 인간의 눈이라고 볼 수 없는 동물의 눈동자가 수면에서 반짝였습니다. 수선화의 힘으로는 순록을 완전히 인간으로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순록은 더 이상 목적 없이 숲을 떠돌지 않게 되었습니다.

 

A Human Seeker 라는 제목은, 순록이 인간 시절의 옷을 주워 입고, 마치 인간처럼 초롱불을 들고 다니며 치장도 하는 행위를 통해 원래의 사람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떠한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guide나 pahtfinder라는 명칭 대신 seeker라는 명사를 사용해 이름짓게 되었습니다.

SD 캐릭터 / 17. 07
캐릭터 시트 / 17. 07

SD 캐릭터 버전과 캐릭터 시트에서는 당시에 구상한 이미지에 가깝게 캐릭터의 꽃 장식물을 좀 더 크게 그려보았습니다.

 

 

사용한 툴 : Adobe Photo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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